주식이라고 다르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

 

스포츠에서는 때때로 천재들이 등장해 경기에 재미를 더한다. 천재는 타고난 운동신경과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기존 강자들을 무너뜨리며 주목받는데 이는 신체적 조건을 극복하여 대리만족을 주고 때론 변칙적인 방법으로 단조로운 경기 패턴에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재의 등장은 어떤 스포츠에서나 흥행요소라 할 수 있다. 특히 권투나 격투기 등과 같이 개개인의 능력으로 경기 결과가 좌우되는 스포츠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그런데 이러한 천재들의 전성기는 더 강한 선수가 등장하면서 꺾이고 쇠퇴하곤 한다. 천재를 뛰어넘은 이들은 대체로 똑같은 천재가 아니라 철저히 기본기를 잘 다져온 노력형이 많다.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에게는 천재 선수의 변칙이 먹혀들지 않는다. 당황한 천재들은 온갖 시도를 하게 되고 결국 체력이 떨어져 집중력까지 흐트러진다. 그런 상태가 되면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는 앞선 체력을 바탕으로 공세를 펼치는데, 다양한 공세를 펼칠 줄만 알았지 수세에 몰린 적이 없었던 천재 선수는 집요한 공세에 결국 무너지고 만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약점이 노출되어 나중에는 동네북 신세로 전락하기도 한다. 이렇게 기본기는 스포츠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주식투자에서도 이와 유사한 특성을 살펴보자.

 

주식투자에서도 각종 기교로 시장 수익률을 일시적으로 상회하게 만드는 사람, 소위 말하는 천재 투자자가 종종 있었다.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기본기에 충실한 개인 투자자들보다 나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승자는 결국 기본에 충실한 투자자다. 아무리 시장 예측을 잘해서 큰 수익을 올리더라도 그것이 가치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면 다시 무너지게 되어 있다. 기본원칙을 저버린 채 추세를 무시하고 대응한다거나 시장 수급을 고려하지 않고 고집을 피울 경우에 얻는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화려한 기교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일시적이다. 또한 이로 인해 시간이 흐르면서 치러야 하는 댓가는 몇 배 또는 몇 십배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길게 본다면 기본기에 충실한 투자자들이 승리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진짜 승자

 

당장은 시장 여건이 나빠 기본에 충실한 투자자들이 바보 취급을 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시장은 좋아질 수밖에 없고, 기본에 충실한 투자자들의 투자성적은 좋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평가의 시기가 문제일 뿐, 당장 투자성적이 초라하다고 해서 잘하고 있는 투자습관을 잘못되었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사실 투자성과에 대하여 충분히 논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시기가 왔을 때 평가해도 늦지 않다. 그러니 단기적인 평가를 미루고 기본기에 충실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자. 자칫 멀리 돌아가는 것 같지만 가장 가까운 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기본기에 충실한 주식투자를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비록 시간은 걸리겠지만 나름 만족할 만한 투자성적이 그 지루함을 보상해줄 것이다.

 

스포츠에서는 설령 지더라도 과감한 스포츠 정신과 투지 그리고 천재적인 기법과 기교들을 선호하게 되는데 어차피 이는 대리만족을 목적으로 한다. 자기 돈으로 하는 주식투자에서 대리만족은 필요 없다. 더군다나 한 번 수익 내고 끝나는 것이 아닌 만큼 기본기는 중요하다.

 

꾸준한 수익률을 만드는 나만의 노하우

 

*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도 괜찮다

나는 평균 1~2년 동안 한 종목만을 집중적으로 분할매수한 후에 때가 되면 전량 매도했다.. 하지만 분산투자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이 주식투자를 통해서 자산증식을 이루고자 했을 때에는 반드시 '푼돈'에서 '목돈'으로 점프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흔히 말하는 퀀텀 점프가 이에 해당한다... 한두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해서 여러 종목에 투자하는 사람보다 반드시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두 종목이기 때문에 보다 깊이 있게 모니터링할 수 있고 보다 적극적으로 리스크에 관여하거나 이를 회피할 수도 있다.

 

*매수는 천천히 하고 매도는 빨리 하라

실제로 내가 실천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기본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실적이 증가하는 성장주라면 매도를 늦추는 게 좋을 수도 있다.

 

올바른 종목선정과 기다림이 주식의 기본기

 

이런 식으로 기본기를 기술하다 보니 다소 장황해진 듯하다. 모든 것을 다 생략하고 내가 생각하는 기본기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올바른 종목선정과 기다림'으로 압축될 수 있다. 올바른 종목선정이란 재무적으로 3년 내에는 문제가 없어야 하고,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저렴해야 하며, 대주주 지분율이 안정권에 있어야 하고, 매출액이 증가하는 성장주이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은 구조여야 한다. 

 

게다가 투자자로서의 기다림이란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꾸준히 종목을 모니티링하면서 저가 내지 지속적인 분할매수로 대응하고 필요하다면 추가매수도 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모든 위험을 회피하려고 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고 한다. 안목과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면 위험관리 범위 내에서 위험을 불사할 수도 있어야 한다. 내가 말하는 위험이란 그래봐야 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주식투자에서 내가 하는 일이란 적당히 매력적인 종목을 고르고, 적절한 가격대에 사고, 충분히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거의 전부이다. 매수시기를 기다리고 매도시기를 기다리다 보면 사실상 주식투자의 성공요인은 기다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 우리는 모든 위험을 회피하려 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너무나 많은 판단과 결정을 해야만 하고 이로 인해 좋은 기회조차 놓치고 만다. 작은 위험을 매번 회피하고자 하는 노력은 몹시 무모한 짓이다. 게다가 이러한 예측은 종종 빗나가기 마련이므로 대체로 효율적일 수가 없다. 결국 주가하락이라는 위험을 매번 회피하기보다는 묵묵히 버텨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나는 하루1시간 주식투자로 연봉번다_ 최금식

:

"1달러 지폐를 40센트에 산다는 생각이 사람들에게 즉시 통하는지, 아니면 전혀 먹혀들지 않는지 매우 궁금하다. 이것은 예방주사와 같다. 만약 그러한 생각이 어떤 사람에게 통하지 않는다면, 나는 여러분들이 그 사람에게 수년간 이야기하고 기록들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을 안다. 이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그토록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개념을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MBA 교육을 받지 않은 릭 게린과 같은 친구는 가치에 투자하는 방법을 즉시 이해하고 5분 만에 적용했다. 나는 이러한 방법을 10년 동안 점진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것은 IQ나 학문적인 훈련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것은 순간적으로 이해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 <현명한 투자자> 중

 

안전마진은 영어로 'Margin of Safety'다. 쉽게 표현하면 싸게 산다는 의미다. 1,000원짜리 물건을 600원에 사는 건 무려 400원이나 할인된 가격으로 산다는 뜻이다. 똑같은 제품을 제 가격에 살 수도 있지만 할인할 때 구입하면 훨씬 이득이다. 가전제품을 남들보다 먼저 구입하는 패스트 팔로워가 있다. 이들은 제 가격을 주고 산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참고 참으며 기다리다 할인할 때 산다. 빨리 사든 늦게 사든 제품의 성질이나 기능은 달라지지 않는다. 쌀 때 구입하는 것이 금전적으로 훨씬 유리하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나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부자가 탄생한 시기는 IMF 외환위기 직후라고 본다. 승승장구하던 많은 기업과 개인이 무리한 확장과 차입으로 몸집을 불렸었다. IMF 외환위기로 그들은 하루아침에 망하고 말았다. 수없이 많은 기업과 자산이 헐값으로 시장에 쏟아져나왔다. 시장에는 피투성이 매물이 잔뜩 널려 있었다.

 

높은 가격으로 부유층의 상징이 된 타워팰리스마저도 미분양이 날 정도였다. 액면분할 전 주가 기준으로 주당 100만 원이 넘는 주가를 기록했던 롯데칠성도 몇만 원 수준으로 폭락했었다. 기업이나 부동산의 본질 가치는 변하지 않았는데 심리에 휘둘려서 가격만 폭락한 경우가 많았다. 모두가 공포에 떨었다.

 

당시 용기를 내서 폭락한 가격에 주목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이 주목한 건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억 원에 거래되던 30평대 아파트가 순식간에 1억 원까지 떨어졌다. 가격이 변한 것 이외에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라는 본질은 변함이 없었다. 용기를 내서 투자한 사람들은 모두 부자가 되었다.

 

안전마진도 이와 같다. 저렴하게 구입한 덕분에 가격이 더 하락하더라도 손해를 적게 볼 가격에 매입했다는 뜻이다. 물건가격이 1,000원인데 600원에 샀으니 가격이 조금 더 하락해도 버틸 수 있다. 아무리 잘못되더라도 가격 하락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손해 볼 확률보다는 이익을 볼 확률이 좀 더 크다. 싸게 산 덕분이다.

 

가치 투자의 시조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이 개념을 처음으로 정립하여 투자에 적용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방법이다. 버핏은 안전마진이 담보된 투자 방법인 '담배꽁초 투자'로 손해를 최소화하여 작은 이익이라도 남길 수 있었다. 담배꽁초라도 한 모금 정도 피울 수 있는 여력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저가에 매수한다면 작은 이익이라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사람이 수긍할 만한 투자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다. 그런 이유로 안전마진은 투자와 투기를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사고파는 거래만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이 투자(투기)할 때 안전마진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안전마진이 확보된 투자를 해야 진정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부자들이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여기는 건 바로 싸게 사는 것이다. 부자들은 싸게 살 수 있을때까지 무조건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어설프게 움직여서 투자금이 묶이고 손해 보지 않는다. 싸게 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그런 후에 무서울 정도로 게걸스럽게 먹어 치운다. 안전마진을 확보하면 손해 볼 확률이 극히 적다는 것을 알기에 탐욕스럽게 최대한 욕심을 채운다. 

 

엄청난 이익을 내는 대기업들이 있다. 조 단위의 이익을 내는데 이익금 전부 이익잉여금으로 가지고 있다.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투자는 하지 않는다. 한국의 대기업은 IMF 외환위기 때 차입으로 무리한 확장을 하다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싸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만 움직인다.

 

가면 갈수록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있다. 이들은 급할 필요가 없다. 굳이 제 가격에 살 이유도 없다. 아무리 좋은 투자라도 가격이 비싸면 사지 않는다. 저렴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결국 급한 놈이 지게 되어 있다. 싼 가격에 매수하니 어지간해서는 손해 보지 않는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 부자들은 자산이 줄지 않고 늘기만 한다. 

 

싼 가격이라 판단하여 매수했더라도 가격이 더 떨어지는 경우는 흔하다. 그렇더라도 충분히 저가에 매입한 자산은 일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과도한 가격 하락을 경험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우리는 바닥에 사려고 하지 말고 무릎 정도에 사면 된다. 가격이 발목이나 발바닥까지 떨어지기를 기다라면 그때는 실제로 매수할 수 있는 자산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안전마진을 확보한다는 건 손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워런 버펏이 듣자마자 이해하고 5분 만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단순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안전마진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 혹자는 이렇게까지 표현한다. "아무리 쓰레기 같고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자산이라도 싸게만 산다면 무조건 돈이 된다." 농담으로 싸면 똥도 산다고 한다. 싸게 산 똥은 거름으로 팔 수도 있으니 말이다.

 

같은 회사의 같은 브랜드 라면을 1,000원에 파는 마트와 500원에 파는 마트가 있다면 어디서 구입하겠는가? 물어보지 않아도 대답은 뻔하다. 이처럼 안전마진은 1,000원짜리를 500원에 구입하는 것이다. 더 이상 손해 보지 않을 가격에 잡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손해를 최소화하는 마지노선이다.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무조건 안전마진이라는 원칙을 지켜라. 수익이 100% 확실한 건 아니지만 손해를 덜 볼 가능성은 100% 확실하다. 안전마진을 지키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자산을 늘릴 수 있다.

 

안전마진을 꼭 기억하라!

 

부자 될 준비_ 이재범(핑크팬더)

:

엉덩이 투자_ 김정환

2022. 10. 23. 17:49

항상 남의 떡이 커 보이듯이 남들은 어제 투자해서 오늘 바로 수익 낸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투자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경험을 통해 오랫동안 버텨서 수익을 창출한 것인데도 늘 결과만 보이기에 남들은 마치 어제 투자해서 오늘 수익을 쉽게 크게 낸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도 남들은 모르는 6개월의 기다림이 있습니다. 빠질 때마다 모아서 평균 단가를 낮추고 시장이 흔들릴 때는 남모를 맘고생 해가며 긴 기다림 끝에 수익을 내는 겁니다. 중도에 버티지 못한 슬픔에 휩싸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우리가 오랫동안 엉덩이로 버텨서 수익을 내는 것을 경험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결국 가치 투자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수익도 복리의 마법을 일으키며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투자해서 돈 번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생하면서 열심히 찾은 보유 종목을 계속 확인하면서 천천히 수익을 내는 것이죠. 이런 경험을 한두 달 한다고 실력이 되고 수익이 날까요? 제 가치가 반영되어 주가가 오르고 그것을 실제 수익으로 만드는 일, 이러한 투자를 일회성이 아닌 반복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충분한 기간이 필요합니다.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가 탁월한 성과를 내는 방법은 저평가, 엉덩이 투자밖에 없습니다. 저도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자 갖은 방법을 연구해봤는데 정말 그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기업을 좁고 깊게 보면서 싸게 재빨리 들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놓고 버티는 겁니다. 좋은 종목 발굴에 집중해야 하고 이후에는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데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중략)

 

인문학적 인사이트를 키워라

 

성공적인 주식 투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항상 총체적으로 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기술이든 투자든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의 법칙을 이해해야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나 시장 참여자 모두 결국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 본성과 심리를 파악할수록 좋은 서비스와 기술로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고 투자에 있어서도 세상의 흐름과 트렌드, 매매 심리를 활용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라면 경제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의 CEO와 투자자들이 하나같이 인문학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문학적 관점으로 표면 아래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결과적으로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돈의 흐름을 읽고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는 인문학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사고의 힘을 키울수록,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능력이 좋을수록 탁월한 투자자가 됩니다. 사고의 힘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생각에는 다양한 재료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생각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계속해서 성장하라

 

돈이나 물질이 삶의 목표가 되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본문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정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설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업으로 삼을 것인지 명확히 인지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자신과 대화를 많이 나눠야 합니다. 그렇게 설정한 목표는 그 자체로 강력한 동기가 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쉽게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됩니다.

 

목표를 향해 자신의 계획대로 열심히 나아가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선물이 바로 부입니다. 자신이 가진 강점과 잠재력을 믿고 원대한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세요. 타인의 말에 신경 쓰지 말고 오로지 내면에 귀를 기울여 스스로 북돋아주세요.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집중하고 성장을 즐기고 중요한 일에 몰입하세요.

 

인생의 출발점은 불공정할 수 있습니다. 불리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는 있으나 교육은 동등합니다. 스스로 의지가 있다면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더 나은 삶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율적인 공부입니다. 스스로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배움이 미래의 가능성을 확장시킵니다. 인생은 매 순간 내리는 선택이 만드는 결과이며 최선의 결정은 다양한 지식과 인사이트에서 옵니다.

 

실천하는 삶을 살아라

 

이 세상에서 자신의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본인의 마음과 관점입니다. 외부 요인은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자신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 같은 상황도 전혀 다른 감정으로 다가옵니다. 매일매일 순간순간 더 나은 자신을 선택하고자 노력하세요. 또 행동으로 이어져야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론은 다 아는데 나쁜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면 상황은 개선되지 않습니다.

 

어떤 방향이 옳은 길인지 판단이 섰다면 실천해야 합니다. 다다르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기꺼이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겁도 나겠지요. 이 길이 맞는지 끝까지 갈 수 있는 체력인지 많은 생각이 들 겁니다. 그럼에도 일단 출발해야 합니다. 가면서 확인해도 충분합니다. 우물쭈물하다가는 소중한 인생의 시간이 그냥 흘러가 버리고 맙니다. 실수나 실패를 해도 모든 경험에는 교훈이 있으며 교훈을 얻는다는 것은 그 경험을 하기 전과 달리 앞으로 나아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가만히 있는 것보다 두려워도 용기 내어 직접 부딪쳐보는 것이 결과와 상관없이 발전적인 삶을 사는 방법입니다.

 

투자는 디테일에 있다_ 슈퍼개미 김정환

:

가치투자의 놀라운 결과를 필자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알아보았다. 지금까지의 투자방법을 후회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진짜 가치투자가 수익을 낼 것인지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왜 가치투자, 즉 회사의 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매매한 것이 다른 일반적인 방법보다 수익률 측면에서 앞서는 것일까? 투자론에 대한 강의나 재무학 관련 책을 읽어보면 증권시장은 효율적이어서 회사의 실적이나 중요한 정보는 주가에 바로 반영된다고 한다. 그 정보가 미리 반영되는 정도에 따라서 강형, 준강형, 약형 효율적 시장이라고 부른다. 투자 이론들은 모든 정보가 주가에 녹아있다는 논리로 결론을 맺는다.

 

뒤 페이지의 그림에서 2013년 삼성전자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되었던 시기의 주가를 보자. 꾸준히 상승하다가 갑자기 급락하는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이러한 사례가 대표적인 효율적 시장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주식시장은 이성이나 효율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이렇게 항상 효율적일까? 항상 모든 정보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하여 가치투자로 세계적인 거부가 된 워런 버핏이 한 말씀 하셨다.

 

"효율적 시장 가설이 옳았다면 나는 단돈 1달러도 없는 빈털터리가 됐을 것이다."

 

필자 또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주식시장은 비이성적이고 비효율적이다. 그리고 주가 역시 비이성적이고 비효율적이기에 기회가 존재한다.

 

필자가 과거에 매매했던 '현대미포조선'을 보자. 2000년 당시 한 해의 배당수익률이 15% 수준에 이르렀고, 자산가치 대비한 주가수준도 극저평가, 수익가치 대비한 주가수준도 극저평가 구간이었다. 시장이 비이성적이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당시 이러한 저평가 기조는 2000년~2003년 초까지 거의 4년 가까이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긴 기간만큼 주가는 100배 상승하였다.

 

이렇게 시장이 움직이는 이유는 뭘까?

 

바로 지금 위치에서 주가수준을 판단하는 경향 때문이다. 즉 주가가 저평가되었다 할지라도 시장에 어떤 공포 분위기가 있다면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하게 된다. 일단 주가가 하락 추세로 돌아서면, 투자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서 합리적인 사고를 무시한 채 '투매'에 동참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는 사이 주가는 더욱 저평가된 구간에서 움직이면서 투자자들에게 소외된다. 하지만 주가가 재평가를 받기 시작하면 주가는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그 회사의 적정한 주가수준까지 올라가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버슈팅 되면서 과도한 상승을 만들기도 한다.

 

반대의 경우도 중요하다. 주가가 적정한 주가 이상에 있더라도, 여러 가지 테마, 작전, 이슈에 의해서 과열권을 넘어 버블을  형성하기도 한다. 매 대선때마다 있었던 '대선 관련 테마주'들 역시 말도 안 되는 주가 수준까지 올라가기도 하였고, 매년 특정 테마주들이 거품 논란에 휩싸였다가 주가가 폭락하게 되기도 한다. 특히 비이성적으로 급등한 주가는 버블을 형성한 후에 주가가 빠질 때에는 단 몇 거래일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나는 급한 하락을 보이기도 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는 그렇게 저평가된 주식이 항상 있겠느냐는 의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명심하자. 주식시장에는 항상 비이성적인 매매가 존재하기 때문에 저평가된 종목들이 늘 존재하게 된다. 특히 대형주보다는 중형주, 중형주보다는 소형주에서 적절한 평가를 못 받는 종목들이 많이 발견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대형주의 경우에는 종목을 분석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리포트가 거의 매일 나온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모든 정보가 반영되면서 적정한 주가수준에 근접하게 된다. 하지만 중소형주의 경우는 분석 리포트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가가 움직이지 못하고 저평가된 구간에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상장기업 2000여 개 중에서 증권사 전체 분석 리포트가 커버하는 종목 수가 500개가 안 된다고 한다. 그 만큼 빛을 보지 못하는 종목들이 많이 있다.

 

거래량이 적은 중소형주를 주목하라

 

여기에다 중소형주는 거래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보니, 외국인 및 기관에서의 매매도 부족하고 개인도 선호하지 않는 상황이 된다. 그 결과 주가수준이 저평가된 상태로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이 있다.

 

이렇게 거래량도 부족하여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그리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던 가치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여 일정 시가총액 또는 거래대금 이상을 넘어서게 되면 갑자기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관련기사 및 종목 리스트가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주가를 불태우게 된다.

 

19대 대선 테마주로 이름을 날렸던 DSR의 경우다. 대선이 가시화 된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대선후보 A씨와 관련된 뉴스가 나올 때마다 주가는 요동쳤다. 그런데 DSR의 주가를 살펴보면, 2015년에서 2016년 초반까지 주식 거래가 거의 없었음을 알 수 있다.

 

하루에 1억 원이 채 안 되는 거래 가뭄 종목이었으나 2016년 중반 이후 대선 테마주에 얽히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 따라서 거래량도 늘어나고 뉴스 건수도 급증하게 되었다. 여기에 2016년 초까지는 관심을 가지지 않던 외국인도 지분을 높이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가는 예상 외의 급등세를 만들었다.

 

이런 모든 상황을 보게 되면, 저평가된 가치주를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면 처음에는 거래량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주가가 올라가면서 제값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슈화되고 증권사 리포트들이 쏟아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게 된다. 차후에 목표 도달 시에는 거래량도 매수할 때와는 달리 충분하게 증가된 상황이 되어 유유히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가치투자가 일반인들이 하는 투자방법을 넘어서고, 주가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 바로 이 점이 가치투자의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치투자 대가들의 공통점

 

위에서 언급한 가치투자 대가들의 공통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그들은 가치투자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자기들만의 다양한 투자전략을 가지고 있었다. 워런 버핏처럼 공격적으로 가치투자를 하는 이도 있지만, 그레이엄처럼 약간은 방어적인 가치투자를 하기도 한다. 필자는 여기서 공통점 2가지를 찾을 수 있었다.

 

첫 번째, 단기수익률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한국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수익률을 크게 내고 싶어 한다. 1년에 10000%라는 말도 안 되는 수익률에 혹하기도 하고, 보수적인 투자자를 자청하면서도 연간 수익률 100%를 목표로 한다고도 한다. 한 해 정도는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모르지만, 궁극적인 장기수익률로는 불가능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수익률이다.

 

장기라는 의미는 투자종목을 장기보유한다는 의미도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산 전체에 대한 투자관점에서도 장기라는 표현을 적용할 수 있다. 안정적으로 꾸준히 자산 증가가 우상향할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해야 하며, 자산을 평가할 때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가치투자로서의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두 번째, 원리원칙을 고수한다.

 

본인은 가치투자 원칙을 지키려 해도, 주변 투자자들이나 지인들이 심리적으로 훼방을 놓는 경우가 많다. "가치투자는 재미없어." , "수익률이 별로야." , "오래 기다려야 해." 등 본인의 원칙을 흔드는 이야기들을 자주 듣게 된다. 필자 또한 그러한 경험이 많이 있다. 가끔 어떤 이들은 필자에게 강하게 어필하곤 한다.

 

"lovefund 당신은 왜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운 테마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가?"

 

"이번에 A기업에 작전이 붙었대, 관심종목에 넣어 보라니까."

 

"lovefund 당신의 투자 방법은 갑갑해, 어떤 전문가는 한 달에 100%씩 수익을 내더라고."

 

이런 이야기에 필자가 흔들릴까?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강한 어조로 담판을 짓기도 한다. 만일 필자가 그런 사람들의 조언 아닌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면, 어느 순간 원리원칙이 흔들려 나쁜 투자를 하고 결국 파산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가치투자의 대가들이 그랬듯이 원칙을 지키려 노력하였다. 원칙을 지키는 가치투자가 성공으로 가는 황금 열쇠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이기는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_ 이성수

 

 

 

 

 

 

 

:

일반 개인이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게 되면 '단기 트레이딩'에 관한 책을 많이 접하게 된다. 아마도 가장 먼저 접하는 책들이 '기술적 분석'에 관한 서적일 것이다. 차트분석이나 단기투자 서적, 눈으로 보기에는 매우 좋다. 현란하다. 마치 내가 그렇게 매매하면 단 몇 개월 만에 100%, 200% 수익을 내면서 승승장구 할 수 있을 것 같은 망상에 빠지게 된다.

 

필자도 처음 주식투자를 접했을 때 똑같은 과정을 거쳤다. 서점에 가면 비주얼이 화려한 차트로 가득 차 있는 기술적 분석 관련 책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 방법대로 매매를 해보기도 하고, 개인투자자는 초단타를 해야 한다는 책에 심취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오히려 투자자금은 야금야금 줄어들고, 매매할 때마다 쌓이는 긴장감에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필자 역시 주식투자 초창기엔 '스캘핑' 매매에 잠시 빠졌던 것이다. 그런데 스캘핑은 긴장도가 극단에 이르러, 학창시절에도 경험하지 못하였던 장중 6시간의 '초집중' 상태에서 심리적인 부담과 신체적 이상반응도 경험하였다. 1분 1초도 쉬지 않고 호가창에 매수준문과 매도주문 버튼을 재빠르게 누르고, 주문이 원하는 대로 잘 안 될 때는 눈이 터질 것 같은 스트레스와 화가 밀려온다. 원하는 대로 주가가 움직이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하락한다든가 방향을 잡지 못하면 마음이 초조해 진다. 이렇게 하루에 수십 번 매매를 하고, 장이 끝나는 3시가 되면 곧바로 화장실로 뛰어가야만 하였다(참고로 지금은 3시 30분에 증시가 끝나지만 2016년 이전에는 3시에 시장이 마감되었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몸에 이상을 일으켰던 것이다. 그리고 온몸에 기운이 빠지고 모든 일이 귀찮은 상태가 된다. 마치 초보자가 무리하게 마라톤을 한 것처럼 온몸이 쑤시고 머리는 아프고 눈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 생활을 수개월 한 필자는 '단기매매는 수익이 문제가 아니라 건강에 더 큰 문제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당시 필자는 그래도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초 스캘핑을 전문으로 하던 필자의 지인과 저녁에 맥주 한잔을 한 적이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원샷"을 부르며 맥주 잔을 들었는데, 그 지인의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왜 그렇게 손을 떠냐?"고 물으니, 그날 100번에 가까운 초단타 매매를 하다 보니 저녁이 돼도 긴장이 풀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의 얼굴엔 피로가 가득했다. 그만큼 힘들었고 스트레스도 크게 받았던 것이다. 이런 단기매매, 단타매매, 스캘핑은 몸에 스트레스를 준다는 부작용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더 큰 부작용은 계좌 수익률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넣는다는 것이다.

 

일단 비용 측면에서 그 이유를 살펴보자.

 

주식투자의 경우 매도할 때마다 거래소 종목은 0.15%씩 증권거래세 및 농특세가 붙게 되어 총 0.3%의 세금이 발생되고, 코스닥 종목은 0.3%의 증권거래세가 발생된다. 즉, 매도할 때마다 0.3%의 거래세가 발생되는 것이다.

 

만일 투자금액이 일정하다는 가정 하에 하루에 한 번 매매할 경우, 대략 20거래일인 한 달이면 세금으로만 6%가 발생된다. 그 금액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1년이면 투자금의 72%가 세금으로 날아가게 된다.

 

1년에 수익률 72%를 만드는 것은 현실에서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필자가 예전 하루에 수십 번의 매매를 하던 시절, 하루에 10%~20%의 수익률을 세금으로 날린 경험이 있다.

 

여기에 증권수수료도 감안해 본다면 비용적인 측면은 더욱 커지게 된다. 최근 가장 싸다는 0.015%의 수수료라 하더라도, 하루에 한 번 매매할 경우 한 달이면 0.3%의 수수료, 1년이면 3.6%의 수수료가 발생된다. 최근 은행금리를 생각해 보면 3.6%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될 것이다.

 

2017년 9월 현재, 은행권 중 1년 예금금리를 가장 후하게 주는 곳이 2%란 점을 감안해 본다면, 수수료 비용과 거래세로 수십 %를 버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리고 단기 트레이딩의 경우 심리적으로 부담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냉철한 매매를 하기 어렵다. 앞서 언급한 대로 필자 또한 단기 트레이딩에 심취했을 때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었다. 실제 매매상황에서 스트레스 상태 즉, 신체적으로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펑펑 분비되는 상태에서는 '감정적'이고 '직관적'으로 판달할 수밖에 없다.

 

즉, 내 나름의 매매기준을 정했다고 하더라도 감정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그러다 자칫 나쁜 투자결과가 발생되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비용적인 측면에서의 손실뿐만 아니라, 매매 실패에 따른 정신적 피로감이 누적되어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현상이 이어진다.

 

결국 필자는 초창기 시절, 마음의 평화와 투자수익의 극대화를 위해서 '단기매매'를 모두 버리게 된다. 그 이후 가치투자를 중요한 투자기준으로 잡고 가치투자와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관리를 하다 보니, 수익률이 저절로 올라갔다. 가치투자를 한 뒤로는 습관도 성격도 느긋하게 바뀌었다. 20대 초반만 하더라도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깜빡거리면 빠르게 달려서 건너던 필자는, 언제부턴가 '다음신호에 건너지 뭐.'라는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시간을 이기는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_ 이성수

: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38)
주식 (40)
부동산 (46)
전망 (6)
투자 (15)
법률 (3)
경매 (2)
연금 (1)
상속 (3)
좋은글 (22)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