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면 좋은 시설
최근 오피스텔 과잉 공급으로 가격이 하락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 그런데 3호선 구파발역과 5호선 발산역 앞의 오피스텔은 유독 분양 경쟁률이 높았다. 왜 그럴까 살펴보니 구파발역 근처에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발산역 근처에는 이대 제2대부속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8년 5월 개원 예정인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6층 건물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지역 인구 특색을 고려해 관절, 척추 통증, 당뇨갑상선, 여성, 소아청소년 건강센터 등 14개 센터와 17개 임상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대 제2부속병원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특화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부 인력의 집중 육성은 물론이고, 외부에서 우수 의료진 영입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첨단 국제진료센터 운영, 외국인 환자를 위한 프리미엄 건강증진센터 개설, 당일 진료와 검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및 외국인 전용 원무창구 개설 등 국제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이대목동병원은 중장기적으로 여성, 소아 질환 및 연구 중심 병원으로 특화해 새 병원과 함께 동반 성장을 이뤄나가게 된다.
어떤 시설이 가까이에 있어야 살기 편할까? 지하철역, 학교, 마트, 병원이다. 그러니 다른 오피스텔들이 찬밥 신세일 때 이 지역 오피스텔들이 잘나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대형병원 주변이 잘나가는 이유
지병으로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하거나 자주 아픈 사람이라면 집근처에 대형병원이 있는 것이 심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무척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대형병원이 들어서면 좋은 이유가 또 있다. 바로 지역 전체가 활기를 띠게 된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과거 이대목동병원이 새로 들어섰을 때, 주변 상권이 살아나고 상가 및 오피스텔 임대료가 다른 곳보다 높게 형성됐다. 인구가 유입되고, 주변 상권이 살아나면서 주택 수요도 늘어나 임대료뿐만 아니라 매매가도 상당히 올랐다.
은평뉴타운 역시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으로 인해 중심상업지와 준주거지역까지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임대료와 매매가가 상승하고, 인접한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종합병원이 들어서면 병원 종사자와 환자 가족들이 유입된다. 또 유관 기관이 들어서고 약국이며 의료기기 판매점, 음식점 등 관련 업종이 들어서면서 활성화된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17년 완공 예정인 이대 제2부속병원은 1200병상 규모다. 이에 따라 의사, 간호사, 병원 직원, 환자 가족 등 4000명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병원으로 인해 마곡지구 내 유동인구도 하루에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tip 전문가를 활용하라
돈을 버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일까? 바로 '돈을 잃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손실 공포다. 평상시에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데, 정작 투자 결정을 할 때는 이성이 아니라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 머리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도 아니고 학벌이나 지식과도 아무 상관이 없다. 오히려 많이 알고 자세하게 알수록 손실 공포를 더 느낄 가능성이 높다. 시황이 아무리 좋아도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까닭은 투자 대상을 보는 심리가 돈을 버는 사람과 다르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기에 같은 종목을 사도 주식의 움직임을 대하는 태도는 모두 다르다. 1~2%만 가격이 올라도 흥분하고 다시 하락하면 두려움에 떠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가의 등락에 관계없이 오랫동안 묵묵히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저마다 가격의 등락에 반응하는 태도가 다르다. 두려움은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손해 볼까 두려운 나머지 투자해야겠다는 생각만 할 뿐 실천하지 못한다.
손실 공포를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실 두려움이 너무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손실 공포는 투자를 주저하게 하여 이익을 못 내는 것이지만 막연한 자신감과 근거 없는 장밋빛 전망은 큰 손실로 이어지게 된다. 무계획에 무대책이면서 자신감이 과도한 사람들이 있다. 많은 식당이 문을 닫은 바로 그 자리에 또 식당이 생기는 것도 이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통계 자료를 보면 소기업의 70%는 5년 이내에 실패한다. 그것이 시장의 법칙이지만 '나는 여기서 망해서 나간 사람들과는 다르고, 나만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패할 줄 알고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도 있을까.
손해를 볼까봐 두려워 어느 곳에도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면, 미래에 대한 지나친 낙관주의와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로 섣불리 투자해 실패를 경험했다면, 멘토를 찾아 조언을 구하라. 성공과 실패를 모두 맛보았고 많은 경험이 있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는 당신의 좋은 투자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묻고, 자신에 대해 진실하게 말하고, 두려운 부분이 있으면 털어놓아라. 부동산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행착오를 겪지 말아야 한다. 경험 많은 부동산 전문가를 만나는 일은 수익을 내는 것만큼 중요하다.
나는 매일 부동산으로 출근한다_ 김순길, 정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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