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오를 때는 현금을 모으는 게 좋을까, 아니면 실물 자산을 갖는 게 좋을까? 당연히 실물 자산을 권한다.
물가는 은행 이자가 아주 낮을 때 오르는 법이다. 은행 이자가 낮으면 시중에 돈이 마구 풀리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기 쉬운 것이다. 그런데 저금리 기조란 게 쉽게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부가 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확률이 높은 만큼 물가는 계속 가파르게 오를 것이다.
이럴 때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게 손해다. 현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가가 계속 오른다는 것은, 지금은 호빵 하나를 1000원에 사 먹을 수 있지만 내년에는 1200원을 주고 사 먹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지금의 1000원과 내년의 1000원은 가치가 다르다는 말이다. 이런 시기에 은행에 장기 저축을 한다거나 금리형 장기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시작부터 손해를 보고 들어가는 셈이다.
돈을 모으는 대로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게 정답이다. 소형 아파트가 좋은 예다. 1000만 원대 후반의 돈이 있다면 소형 아파트를 사는 것이다. 그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오르는 걸 보며 적이 놀랄 것이다. 은행 이자는 쥐꼬리만큼 오를 때 소형 아파트는 그 이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을 안겨 줄 것이다.
실물 자산 하면 금과 은이라는 투자 수단도 있지만 소형 아파트 효과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소형 아파트만큼 좋은 실물 자산은 보지 못했다.
부동산투자 100문 100답_ 박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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