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리시대 노후투자법'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12.07 은행이나 보험사의 연금 상품에 묻어두지 마라_ 박연수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돈을 장롱 속에 쳐박아두는 한이 있더라도 은행이나 보험사의 연금 상품에 묻어두지는 말라는 것이다. 이들 상품은 가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와 물가상승률 간의 갭이 커져서 노후를 더 가난하게 만들 뿐이다. 이 말을 흘려듣지 말고 꼭 기억해두기 바란다. 이 말을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금융권에서 퇴직한 친구나 동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보험영업에 뛰어들었다. 주변에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노후준비자금을 보험사 연금 상품에 묻어두지 말라고 하니, 이 책을 혹시라도 내 지인들이 본다면 섭섭하게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축상품은 만기 시에 받게 되는 세후 이자를 기준으로 좋다 나쁘다를 평가한다. 그런 면에서 현재 은행이나 보험사의 저축상품은 금리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 객관적으로도 상대적으로도 그렇다. 따라서 이를 대체하는 다른 투자 상품을 모색하는 것이 올바른 경제행위라 할 것이다. 돈도 자동차처럼 수시로 기름칠을 하고 움직여야 한다. 더 높은 이자를 찾아서 부지런히 이동해야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은행에 돈을 묻어둔 사람들이 이자 때문에 한 숨 쉬는 지금, 경제 흐름을 읽고 기업이 발행하는 다양한 고수익 유동화증권, 독신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스튜디오 주택에 투자해서 은행 이자의 5배, 10배의 수익을 올리는 사람도 꽤 많다. 은행만 고집하는 자산 운용 방식은 편하다는 이유로 동네 편의점만 고집하는 것과 같다. 동네 편의점보다 상품 종류도 다양하고 저렴하게 파는 곳이 얼마나 많은가? 금융거래도 다르지 않다. 금융 상품의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는 종금사, 증권사 창구를 이용하면 은행 예금 이자보다 훨씬 나은 고수익 상품이 즐비하다.

 

민간 금융회사에서 파는 금융 상품은 이름이 아니라 만기에 수령하는 이자로 상품의 우위를 결정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은행이나 보험사의 상품들은 세후 수익률이 한국은행 기준금리에도 못 미치고 가입기간도 길다. 이런 상품의 가입기간이 길다는 건 시간이 지날수록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는 은행, 보험사의 저축성 상품만 없애도 노후준비를 위한 재테크의 절반은 성공하는 셈이다.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상품들의 수익률(세금 공제 전)

 

투자상품 

투자수익률 

 은행예금 

  1%~2%(매월 이자가 지급되는 단리식) 

 보험사 저축상품 

  2%(가입기간 5년 후부터 원금보장, 연금포함) 

 종금사 발행어음 

  2%~3%(매월 이자지급형) 

 채권 

  2%~10%(회사채 기준, 증권사 장외매물) 

 저가 소형 오피스텔 

  8%~12% 

 

위 내용은 운용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는 펀드형 상품이나 주식을 제외하고 원금보장이 거의 확실하고 매월 이자가 발생하는 상품들의 평균수익률이다. 원금보장이 확실한 상품 중에는 기업어음, 표지어음, 환매조건부 채권, 자산유동화 기업어음 등이 있지만, 이들 상품은 단기 투자 상품으로 노후준비 상품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채권투자의 수익률 편차가 심한 이유는 채권을 발행하는 주체의 신용등급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초우량 기업인 삼성전자가 발행하는 회사채와 투자 적격 신용등급을 간신히 통과한 코스닥 기업의 회사채 발행금리는 크게 차이날 수밖에 없다. 이는 은행이 대출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금리를 적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수익률과 안정성을 고려할 때, 현재 시점에서 가장 괜찮은 상품은 일산, 중동, 안산, 시흥 등에 자리 잡고 있는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 내의 저가 소형 오피스텔이다. 저가 소형 오피스텔을 매입한 후, 이를 담보로 낮은 금리로 대출받아 투자 물건을 더 늘리면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해서 수익률을 더 키울 수 있다. 투자, 아무리 저금리라 해도 눈을 열고 세상을 넓게 보면 기회가 많다.

 

은행이나 보험사의 금융 상품만 바라보는 제한된 프레임에서 벗어나라. 이들 금융회사가 판매하는 상품은 그것이 무엇이든 미래에 발생할 가처분 소득을 포기하는 일이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가처분 소득이 지속적으로 커질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일이다.

 

1% 금리시대 노후투자법_ 박연수

: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38)
주식 (40)
부동산 (46)
전망 (6)
투자 (15)
법률 (3)
경매 (2)
연금 (1)
상속 (3)
좋은글 (22)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