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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0.16 부자가 될 회사에 투자하라_ 선물주는산타

어떤 회사가 부자가 될 것인가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주식투자로 상장기업에 자금을 조달해주고 그들이 성장해 고용 창출과 세금 납부가 이뤄지면 경제가 활성화될 거라는 커다란 뜻을 품고 주식투자를 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보다는 당장 주가가 올라 차익을 남기는 것에 목적을 두고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과연 주식투자는 어떤 방법,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까요? 알다시피 주식투자 방법론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펀더멘털을 보고 투자하거나, 차트를 보며 기술적 투자를 하거나, 이벤트 혹은 공시 등을 기대하며 정보 투자를 합니다. 아니면 이 모든 것을 혼합해 투자하기도 하지요. 일반투자가 가장 많은 하는 방식은 그냥 감으로 하는 투자일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과거에는 많은 투자 방법 중 어떤 것이 정답인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놓고 꽤나 고민을 했습니다. 책이나 온라인 주식카페, TV 경제방송에 나오는 전문가의 투자 비법 등 사람들에게 알려진 온갖 투자 방법론과 접근법을 모두 사용해봤지요.

 

기술적 분석에 기초한 모멘텀 투자법, 지금은 쓰지 않는 짝짓기 투자법, 저PER과 저PBR에 기초한 벤저민 그레이엄의 담배꽁초 투자법 그리고 정해진 로직에 따라 기계적으로 종목을 편입하고 매도하는 퀀트까지 시도해보지 않은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게 돌고 돌아 지금은 다른 투자자를 위해 글을 쓸 정도의 경험을 쌓았는데 위의 투자 방법 중 제게 일정 수준의 경제적 자유를 안겨준 투자법은 없습니다. 많은 수업료와 시행착오를 겪은 뒤 제가 세운 투자 종목 선정 기준은 심플하고 직관적입니다.

 

미래에 부자가 될 회사에 투자한다!

 

너무 간단하다고요? 간단하고 쉽지만 그 효과는 강력합니다. 지금까지 제 자산을 늘려준 종목들은 저 명제에 부합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부자가 될 회사를 찾는 방법 역시 간단합니다. 이제까지 살펴봤듯 부자가 될 기업인지 알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성장할 산업에 속하는가?

경영자의 지분율이 30% 이상인가?

꾸준한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인가?

 

그중에서도 핵심은 산업의 성장 가능성입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경우가 아니면 역시나 일반적으로 해당 회사가 속한 산업이 성장하고 있어야 합니다. 성장 정도가 아니라 대호황이거나 호황이 눈앞에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과거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보면 건설, 은행, 인터넷, 조선, 화장품, 반도체 산업 등에서 대호황이란 표현을 썼을 정도로 큰 성장이 일어났습니다. 이들 산업에 속한 회사 중에서 부자 회사가 많이 나왔고 결국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인 회사가 대거 등장했지요.

 

산업을 잘 보아야 부자가 될 회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사업 내용이 뛰어나도 그 회사가 속한 산업이 불황에 휩싸이면 과거와 현재 시점에는 부자여도 조만간 자산 가치는 내려갈 것입니다.

 

이는 과거 조선주와 화장품주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겁니다. 한때 돈을 잘 벌어 자산가치가 높았던 회사들이 산업이 불황기에 들어가면서 너나 할 것 없이 관련주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고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지요.

 

그다음으로 회사를 이끄는 경영자의 생각과 살아온 인생을 보고 지분율도 살핍니다. 여기에다 회사가 꾸준히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인지 사업모델을 점검해봅니다. 한마디로 회사가 계속해서 돈을 잘 벌 것인지에 모든 초점이 맞춰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특정 지표에 빠지거나 차트 흐름이 좋아 보이는 주식만 고르는 우를 범하지 않게 됩니다.

 

핵심만 파악하라

 

이해를 돕기 위해 축구에 비유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축구팀 감독이라고 해봅시다. 그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좋은 연습장일까요? 선수들이 운동 후 피로를 풀 좋은 시설일까요? 영양가 있는 식사를 만들어줄 요리사일까요? 아니면 높은 연봉이나 두터운 선수층일까요? 물론 이 모든 것이 다 필요합니다. 이런 것은 있어서 나쁠 게 없는 요소입니다.

 

그렇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골을 잘 넣는 선수입니다. 감독에게는 골을 잘 넣는 선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 선수의 사생활이나 개인 취미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취미로 게임을 좋아하든 술을 좋아하든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경기에서 골을 많이 넣어 팀에 승리를 안겨주면 그만이지요.

 

축구감독에게 필요한 것은 '골'이 전부입니다. 여기에 선수의 성격이 좋고, 선후배를 잘 챙기고, 연습 경기장 시설이 좋고, 식사가 잘 나오고, 감독의 연봉이 높고, 선수층이 다른 팀보다 두터우면 더없이 좋겠지요. 그러나 모든 것을 떠나 핵심은 골을 잘 넣는 선수가 있느냐입니다.

 

선수들이 아무리 수비를 잘해 실점하지 않더라도 골을 넣지 못하면 우승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골을 많이 먹더라도 그보다 더 많은 골을 넣으면 우승합니다.

 

그런데 투자자 중에는 엉뚱한 것을 먼저 보고 그것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떤 투자자는 선수의 사생활을 문제 삼고 어떤 투자자는 연습 경기장이 숙소와 멀어서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합니다. 또 누군가는 식사가 부실해 선수들이 제대로 뛸 수 없을 것이라고 하고, 선수와 감독의 낮은 연봉이 팀의 의욕을 떨어뜨려 성공하기 힘들 거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것은 좋은 쪽으로 조건을 갖추면 당연히 아주 좋습니다. 그것을 누가 모릅니까. 그러나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핵심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속한 영역에서 1등을 하거나 우승하려면 가장 중요한 핵심 명제를 어디에 두어야 하느냐는 얘기입니다. 그걸 고려하면 우리에게는 골을 많이 넣어줄 선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관점을 주식 쪽으로 돌리면 핵심은 '내가 투자하려는 회사가 앞으로 지금보다 더 부자가 될 회사인지' 따져보는 것입니다. 주식투자에 존재하는 수많은 투자 방법의 목표도 실은 향후 부자가 될 회사를 찾는 데 있습니다. 다만 이것을 어떤 책은 영양가 있는 식단이, 어떤 투자자는 선수의 사생활이, 누군가는 숙소나 연습 시설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뿐입니다.

 

부의 이동에 민간해져라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회사의 부가 어디로 향할 것인가'입니다. 예를 들어 그룹사 내에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중 하나를 선택해 투자한다면 무엇을 보겠습니까? 이익률, 사업 내용, 성장성, 그룹 내 위치 등 여러 관점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선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어디에 많이 속해 있는가를 살핍니다. 대주주의 이해관계가 가장 많이 얽혀 있는 곳으로 그룹 전체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이 유입되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그룹 총수이자 최대주주가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곳, 자신의 돈이 많이 들어간 사업장에 제일 관심을 쏟지 않을까요? 그룹 내 부의 이동을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도록 그룹의 최대주주이자 경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투자하려는 회사가 지주회사냐, 사업회사냐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 해당 그룹이 커가면서 어느 회사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어디에 많은 부가 몰릴지 아는 게 중요합니다.

 

산업을 잘 봐야 부자 회사가 보인다

 

주식투자에서 내가 고른 회사가 앞으로 많은 돈을 번다면 그 회사와 회사에 속한 임직원 그리고 그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들은 행복해집니다.

 

과거에도 부자였고 지금도 부자이며 앞으로도 부자가 될 회사를 찾으십시오!

 

이것이 제가 투자할 회사를 찾는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입니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돈을 벌어 회사를 살찌운다는 뜻이고, 이는 주가상승으로 이어지므로 다른 소소한 것에 휘둘릴 필요가 없습니다.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생각하십시오. 주식에서 많은 생각은 자칫 좋은 투자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합리적 의심은 필요합니다. 내가 좋게 보았더라도 레이 달리오처럼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의심해보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있습니다. 비관적 관점으로 혹시 있을지도 모를 내 생각의 오류를 헷지하는 것이지요.

 

저는 투자 포인트가 실패하거나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염두에 두고 보험처럼 추가로 안전장치가 있는 회사를 선택합니다. 그래야 주가 하락을 억제하고 다른 요인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될 회사를 찾되 동시에 비판적인 관점으로 리스크 요인이 없는지 찾아보십시오. 이것은 워런 버핏이 말한 '원금을 지키는 투자', 레이 달리오의 '틀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지니라'는 말 그리고 '투자에는 내 가족의 생사가 걸려 있음을 기억하라'는 제 투자관과 맥을 같이 합니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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