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사적 시장 가치를 계산하라_ 브라운스톤

미스터신 2019. 5. 4. 19:25

그러면 해법은 없는가? 내가 깨달은 해법은 기업의 사적 시장 가치를 계산해서 이를 기준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방법이다. 기업이 사적 시장 가치보다 낮게 거래되면 사고, 기업이 사적 시장 가치보다 비싸면 파는 방법이다. 간단히 말하면 수익성에 비해서 가격이 낮으면 사는 것이고, 수익성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면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간단한 방법도 실천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려면, 시장이 과열되어 너도 나도 무리 지어서 살 때 자신은 팔거나 초연해져야 하고, 시장이 폭락하여 사람들이 공포심에 사로잡혀 있을 때 홀로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나는 뜨거운 시장 분위기와 탐욕에 사로잡혀서 PER가 100인 인터넷 주식을 매입하여 손해 보기도 했고, 배당만 받아도 예금 금리가 나오는 비인기 저평가 주식을 놓치기도 했다.

 

나의 투자 성공법은 "독과점 종목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이며, 이때 싼지 비싼지의 기준은 사적 시장 가치이다.

 

* 사적 시장 가치 : 기업이 M&A 될 때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사적 시장 가치 = 이익 * 10배 - 부채>이다. 기업이 매년 벌어들이는 이익에 적절한 배수를 곱해서 기업의 총 가치를 구한 다음에 여기서 부채를 빼서 총 기업가치중 주주의 몫을 계산한다. 적절한 배수는 산업의 이익 성장률에 따라서 달라지며 대게 10에서 15사이의 수치를 적용한다. 주식의 매입 기준은 시가총액(주가*주식 수량)이 사적 시장 가치와 비교해서 작을 때이다.

 

*PER :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인데 주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가 45만 원이고 주당 순이익이 5만 원이라면 PER는 9가 되며, 현재 주가는 9년 간 이익 합계로 해석된다.

 

* 안전한 은행예금만 한 사람은 실패한다

 

1970년에 모 은행에서 20년제 장기신탁상품을 판 적이 있다. 이 신탁상품을 팔 때는 한 살짜리 자녀 명의로 1만 원을 장기예탁하면 20년뒤에 대학입학금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나 20년 후 만기가 되어서 고객이 받은 돈은 겨우 15만 원이었고 고객은 배신감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년 전에 직장인의 한 달 월급이 2만 원이 안 된 것을 감안하면 고객이 분통을 터트릴 만도 했다. 이처럼 예금만으론 물가상승률도 따라잡기 힘들다. 부자가 되려면 예금을 통해서 종잣돈을 만든 다음에 이를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예금은 이미 부자 된 사람들이 돈을 관리하는 수단이지 늘리는 수단이 아니다.

 

내 안의 부자를 깨워라_ 브라운스톤